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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해석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AI배차, 프로그래머 관점 후기

  • 주의
    1. 프로그래머 관점이라는 표현이 낚시 아닌가
      지금은 늙고 병든 알콜중독자 딸배지만 젊었을 때 몇만명 호스팅 서버 루트도 해봤고 리눅스 커널분석도 띄엄띄엄...최근에는 주시자동매매 프로그래밍 하다가 갑자기 나락가서 이러고 있다.
      난 아마도 오토바이 타다가 길고양이처럼 죽을 것.
    2. 배민은 못해봄
      배민은 면허증 등록단계에서 오류(흔히 있는 문자열 입력오류가 아니라 내 경우 '종별 타입이 아닙니다' 어쩌구 하는 오류)가 나서 일단 도보로 등록해놓고 오토바이로 바꾸는데 이것저것 서류 제출하다가 서류 다 주니깐 아무 연락도 없고 운행수단 변경도 안 되어 있어서 못해봤다.
      면허증 인식 과정에서 종별 타입이 틀리다는 걸 봐서 2종 소형 인식에러인 것 같은데 거기서부터 배민 짜증났음. 예전 대전에서 내가 배민라이더스 할 때가 언제인데 아직도 면허증 인식 프로그래밍에서 에러가 난다고??
      그럼 그 수준은 알만하지.
      사실 면허증 같은 건 사용자가 입력하는 게 아니라 사진으로 딱 제출하면 거기서 OCR로 문자열 추출해서 자동조회되게 만들어야지 뭔 타이핑을 입력받고 그래...

      짜증나서 왜 아직 운행수단 변경처리 안 되냐고 물어보지도 않음.
    3. 프로그래밍 관점이다.
      내가 배민라이더스와 일대를 잠시 경험하다 퀵서비스로 바꾸었으니까 내 과거 네이버 블로그에보면 아래와 같이
      2019년, 그러니까 업체에서 AI 배차라고 떠들어대기 전부터 이미 블로그에 앞으로 지수배차(AI배차)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 논리를 말해왔다.
      저 네이버 블로그는 비공개로 그거 찾지 말고 구글에 검색도 하지 말고(구글에 1등으로 뜨는 것도 내 글을 퍼간 것이다) 여기서 시스템 해석카테고리를 보도록.
      쿠팡이츠 해보니까 얘들이 내 글 어디서 보고 따라했나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 ㅋㅋ
      그럴 리야 없겠지만
      현재 쿠팡이츠는 우리 AI 배차야!라고 떠들어도 될 정도의 수준까지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다.
      쿠팡은 지롤맞은 장거리만 꽂아요~ 쿠팡은 맨날 유배지 보내서 빈차로 오게 만들어요~ 이런 글이 아니다.
    4. 이 글은 신규자 버퍼를 받은 상태에서의 글이다.
      여기에 보면
      AI배차는 신규자를 유인하기 위해 서버 전체의 기사지수 평균보다 일정 수준 플러스시킨 초기지수를 할당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내가 11월 3일 저녁에 리스 받았으니까 쿠팡을 4일부터 했나 5일부터 했나 그럴건데 그러니까 딱 내가 저 상태다.
      어쩌면 지금쯤은 신규자버퍼가 꺼졌을지도.
  • 요약
    1. 제일 놀란 게 거절 타임아웃 30초

      하나의 오더를 기사에게 푸시한 후 30초간 기다린다라...
      이건 프로그래머 관점에서 대단한 인내심이며 회사 입장에서는 모험이다.
      즉 30초간 그 오더를 블로킹시키는 모든 위험요소와 잠재적인 손해까지 감수하는 설계는 거절했을 때 지수감점이 내 여러 글에서 경고한 것보다 더 크다는 말이다.
    2. 지도 API만 수정하면 100점 만점의 프로그래밍

      현재 쿠팡앱에서 기사가 지도에 한 번이라도 손을 대게 되면 현재위치 센터이벤트가 다시 초기화되어 그대로 내버려둔다.
      이걸 10초든 20초든 지도터치가 없으면 자동으로 현재위치 센터 따라가도록 바꿔라.
      또 역시 지도터치 없으면 현재위치와 다음 목적지의 거리를 화면에 계속적으로 확대시켜 줘라 자동으로.
      근처에 와서 간판 못 찾았을 때 오토바이 세우고 지도 확대 안 해도 되게.
  • 설명
    1.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없다.
      내 블로그 전체에서 AI배차 = 지수배차
      라는 걸 아주 귀에 피가 나도록 설명했고 기사지수 뿐만 아니라 상점지수(오더지수)까지 이미 구현되었다는 얘기도 했다.
      이 글에서 상점지수도 이미 구현되었지만 플랫폼이 가사지수를 적용하는 것 만큼 적극적으로 상점지수를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는데
      이 정도 프로그래밍이면 상점지수도 내부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즉 당신이 매장도착을 클릭할 때 매장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 진짜 매장도착했냐? 하고 물어볼 때가 있다(GPS오차)는 건 매장도착 후부터 음식픽업까지 딜레이되는 시간 만큼 그 매장의 상점지수 마이너스 카운팅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기사들이 똥콜이라 떠들어대지 않아도 프로그래밍적으로 조대를 자주 유발하는 가게는 상점지수가 까지고 결국 그런 오더는 기사지수가 높은 기사에게는 푸시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

      내가 퀵서비스가 주력이긴 하지만 그래도 쿠팡을 시작했기에 사실 이 글을 보는 당신도 내 경쟁자이지만 요약해줄께
      똥콜을 거절로 회피할 생각 하지 마라.
      기사지수를 올리면 똥콜이 당신에게 푸시되는 확률이 줄어든다.
    2. 쿠팡 니가 퀵서비스도 먹어라
      난 퀵서비스 뿐만 아니라 택시, 대리, 용달 등 모든 물류 플랫폼에서 지수배차가 구현되고 이게 들어오면 현재 친목질과 칼질과 지지기와 뒷거래로 수입자랑하던 사람들 아주 작살난다. 아마도 3년 안에....
      라는 얘기를 했는데 긴 말 필요없다.
      지금 쿠팡앱 깔고 몇 건 딱 해봐라. 이거 아주 무서운 프로그래밍이고 내가 예견했던 것보다 더 완성도 있다.(논리로 떠드는 건 시스템과 프로그래밍 개념이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걸 현장에 구현해내는 게 이 정도까지 오리란 기대는 안 했다.)
      너네들 정도면 인정.
      너네는 따뜻한 사무실에서 컴퓨터 만지고 난 눈비 맞으며 딸배한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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