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6개월 전 파쏘 개인거래로 골목에 세워진 채 눈비맞으며 방치된 대림 Q3 중고를 99만원에 직접 구입
당시 시동여러번, 냉각수 넘침, 카울인지 어딘지 짐작도 할 수 없는 온갖 잡소리....
2013년식 주행거리 39000km.
약 7만km까지 잘 타다가 캠체인 벗겨져 피스톤이 헤드를 침.
스쿠터를 잘 몰랐는데 그래도 나름 캠체인 정도는 걱정해서 검색해보니 Q3캠체인은 자동으로 장력조절이 된다고 나오더란 말이지
그래서 그냥 신경 끔.
저게 캠체인 어드져스터라는 건데 자동조절된다. 사실이다. 근데 아마 스프링이 고장난 채로 탄 모양(추측이다. 끊어진 게 아니고 벗겨졌다면 다른 이유가??)
근데 대전에 오일갈러 가던 센터는 왜 이걸 사전에 잡아내지 못했을까? 알고도 말 안 했을까? 아니면 잡소리땜에 자기도 감지하지 못한 건가??
원래 소리란 게 서서히 변하는 것이라 매일 타는 놈은 잘 몰라도 센타놈들은 잡아낼 수 있는 게 캠체인 촬촬촬~ 과 크랭크, 무브볼 등인데 의문.
하여튼 인덕원에서 갑자기 캠체인 벗겨졌으니 그걸 오산 센터 출장 불러서(39000km 짜리를 70000km 타는 동안 본격적으로 퀵하려 오산으로 이사) 뜯었는데 그때부터 뒤통수와 삽질.
그 과정은 여러 글에 흩어져 있는데 이 글에 요약.
하여튼 국산 쓰레기 오토바이로 뭔 퀵을 하냐는 온갖 비아냥을 들으며 146000km 를 탔는데
성수동 대림 서비스센터에서 그간의 삽질을 한 방에 잡은 후 타이어와 벨트만 한 번 갈고 다른 중요한 에러 없이 1년, 키로수는 모르겠는데 내가 일을 띄엄띄엄 하니까 최소 40000km 초반 탄 것 같은데
23/10/28
달리는 도주 가끔씩 앞인지 뒨지 어딘지 모르게 라이닝 없는 브레이크 쇠 갈릴 때와 비슷한 끼이익~끼리리릭~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
골때리는 게 소리 듣고 어디지 뭐 걸리는 게 있나 하면서 세워 뒷바퀴 붕붕 후까시 넣어보고 손으로 앞바퀴 돌려보고 별 짓을 해도 소리 안 남. 그리고 또 타고 가면 한참 동안은 소리 안 남. 한 10km 가면 또 소리.... 환장하네.
구동계 커버까지만 뜯어보고 뒷브레이크 캘리퍼(마침 그 즈음 패드 내가 직접 갈아서 뭔가 에러인가)도 분해해보고... 내가 추측한 바로는 앞바퀴 베어링 파손
센타가니까(이 센타 단골 아니다. 오산에는 내 단골이 없다. 예전에 된통 당한 후 난 성수동에 다녔으니까) 센타 사장도 돌려보고 흔들어보고 내가 녹음해간 소리 듣고... 뭐 해도 증상 추측을 못하는데 때마침 뒷쇼바 볼트가 풀려서 떨어짐.
아. 이건가 보다.(뒷쇼바 볼트가 풀려도 모르고 다닌 내가 레전드)
좀 더 타보고 다시 오라....대림 오토바이 끌고가면 늘 듣는 말도 빠뜨리지 않는다. 오토바이 바꿔야지 이걸 뭐 고치려고 쯔쯔~
오산 원익에서 반송동 배달가는데 다시 소리 남.
동네센타에서 추측하지 못했으니까 내 추측인데
아마 뒷바퀴 안에 있는 미션베어링일 것 같다. 엔진관련이면 공회전 상태에서 증상 안 보이는 확률이 아주 낮으니까 남은 게 이거임.
고치면 된다.
고치면 되는데 성수동까지 용달로 싣고??
게다가 타이어/구동계 전체가 지금 수명이 끝난 시점이라 미션까지 뜯어서 계속 타는 게 나은건가 아니면 이참에 새 오토바이를...
아래 정체불명의 소리 영상을 보면 28일인데 27일날 안산 오더 수행 중 이상한 소리가 이미 시작되었지만 당시는 저렇게 분명하지 않았음
이 영상 시점에 도저히 안 되겠다 하고 저 자리에서 오더 날리고...오더 날린 후 40분이 지나서야 다음 퀵기사가 왔는데 놀랍게도 오토바이가 아니라 경차 할배가 옴 ㄷㄷㄷ 요즘 다들 먹고살기 힘드니 차로 3000원짜리 치킨도 빼고 이런 퀵도 하네. 차로 맑은 날 퀵하지 마라. 욕 바가지로 먹는다 ㅋㅋ
하여튼 저 영상 오더 날린 후(저기가 평택 1번국도변) 오산센터까지 타고 와서 얘기 나눠본 후 더 타보고 와라~ 해서 저 상태로 반송동 오더까지 1건 하고난 뒤 지금까지 오토바이 세워뒀다.
이거 고쳐 탈 사람은 20만원에 가져가라.
위에 나와있지만 타이어/구동계 당장 갈아야 하고 곧 15만km 찍고, 카울 연결부 여러군데 철사로 꿰매갖고 다니는 영상 등 참조해서.
당신이 뭔 태클을 걸든 난 대림 Q가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은 부품까지 성수동가면 아직 구할 수 있고 구동계 새거 기준 순수가속으로 계기판 130(GPS 120), 쥐어짜서 140 나옴.
이걸로 대전 - 서울을 수십번 왕복함. 알지? 야간에 39번이나 17번 국도 올라타면 경기도에서 충청권 진입 후 140 안 쏘고는 똥침 당한다는 거.
슈퍼커브 신차 개인리스
23/11/02 일 진행해서 다음날 3일 오토바이를 찾아왔다.
허락을 받은 건 아니지만 내 리스 담당자가 우리 조건 좋으니까 주위에 많이 소개해달라 라는 말은 들었으니까 언제 한 번 오토바이 개인 리스 과정을 올리게 될지도.
이제 난 정식 딸배다
그간 Q3로 외곽 유람다니던 한량 퀵서비스 딸배였다면 슈퍼커브를 뽑고 오늘(지금 일요일 새벽이니 어제-23/11/04-다)퀵서비스 몇 건 + 쿠팡이츠 2건 한 나는 드디어 오리지날, 레알 딸배등극.
월요일날 동네 일대 프리 문의도 해놓은 상태.
내가 여러 글에서 말했지만 딸배 상황 작살나고 있는데 점점 더 심해질 것.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해보니까
난 참 대단한 놈이란 말이지 이 카테고리에서 쿠팡/배민의 AI배차(지수배차) 원리를 설명했는데
지지기를 구경도 못한 놈이 지지기 해설을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배민/쿠팡 해보지도 않고 쓴 글이... 오늘 쿠팡 앱 처음 사용해보니까 내 글 좀 쩌는데??
배민은... 뭔 면허 등록단계에서 2종소형 면허 인식오류 종별 타입이 어쩌구~가 나와서 도보로 등록해놓았고 오토바이로 바꿔야 해보든지 말든지...
난 오늘 쿠팡 거절 여러개 때렸는데 가능한 거절하지 마라... 내 글 읽어보면 프로그래머가 '거절' 을 어떤 관점으로 보고 어떤 패널티를 줄 것인지 추정하는 내용이 있으니까.
난 퀵서비스에서 그래도 3년간 약간의 기반이 있고 쿠팡 배민을 거기에 + 시키겠다는 개념이므로 거절패널티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신은 어떤가?
쿠팡/배민이 주력이고 그게 생계의 전부인가?
그럼 거절 버튼이 당신의 수입을 결정한다. 진짜다. 당신 주위나 커뮤에서는 이걸 말 안 하고 오히려 거절을 권리인 듯 자랑까지 한다. 왜?
당신, 그들, 또 나까지.
우리 모두는 제각기 각자도생하는 경쟁자거든.
플랫폼 프로그래밍로직에서 법을 우회하는 근로감독을 구현하는 가장 큰 뼈대가 이것이다. 아랫것들을 철저히 찢어놓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이유 읽어볼 것.
슈퍼커브 200km 타보니까
대림 Q3가 아무리 쓰레기라 해도... 슈퍼커브에 비하면 그랜저다 ㅋㅋ.
슈퍼커브 찾아서 올 때 기름넣고 바로 비 쫄딱 맞음(버스타고 찾으러 갈 때까지도 일기예보 비 없었는데)
체감되는 건
스마트키 X - 이거 딸배 필수
자전거 같은 앞바퀴 - 칼국수 길에 바짝 쫄음.
딱딱한 시트 - Q3도 딱딱한데 더 심함.
약한 제네레이터 - 아직 폰 거치대 외 전기적 튜닝은 없는데 인성퀵 + 쿠팡이츠에 네비 띄우고 가보니까 거의 이게 맥스치가 아닌가 하는 느낌. Q3보다 충전 느리다.
클락숀과 깜박이 스위치 위치가 바뀜 - 이건 PCX/포르자까지의 문제점이다.
어두운 전조등
장점도 있는데 앞바퀴가 큰 영향인지 (Q3는 14인치 휠, 슈퍼커브는 17인치)아니면 쇼바 영향인지 핸들은 슈퍼커브가 덜 튄다.
조만간 뒤 딸통에다가 개느림 스티커를 붙여야 할 듯.
개인적으로 시티가 낫다고 생각하지만 시티를 리스하는 곳은 드물고 가격이 안 맞더라.
오늘 비오는데
내 기준, 오토바이 출고하면서 비오더니 그 다음다음날도 비오네.
원래 딸배는 눈비오면 대박터지는 날이니까 슈퍼커브 타고 부자되라는 뭔 그런 계시인가??
근데 비는 별 문제 안 되는데 일기예보에 바람이...
아직 브레이크가 숙달되지 않은데다 일요일이니 그냥 하던대로 땡땡이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