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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

오토바이 배달대행/퀵서비스, 초보가 겪는 오류

  • 주의
    1. 자 시작해볼까?
      오늘 오전에 27000원 벌고 집에 왔다가 오산-오산 15000원이 뜨길래 그거 하나 더 하고
      다들 알지? 그 후 45분 콜사,
      결국 2일 동안 끊었던 막걸리 1병 사들고 퇴근했다.
    2. 50대 틀딱딸배의 말이다.
      젊은 사람 기준으로는 안 맞을 수 있는데....솔직히 그렇다. 내가 20대였어도 이 블로그 보면 그냥 헛웃음만 나왔을 것.
      생은 비밀의 연속이고 그 생의 지휘자는 시간이란 걸 몰라도 좋다.
      갑자기 어깨가 아파서 노가다 잡부 때려치고 딸배로 전향했는데 요즘 다시 어깨가 아프다.
      나이 먹으면.... 고통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
  • 요약
    1. 오더창이 다르다.

      일대의 경우 오더창이 다른 건 이미 설명했다.
      기타 플랫폼의 경우 현장의 딸배들은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사지수와 괴수육성 프로그래밍에 의해 오더가 다르다.
      퀵서비스의 경우
      어떤 퀵사를 얼마나 많이 자사로 등록했느냐... 지지기가 있느냐 에 따라 다르다.
      즉, A 가 오더창을 보고 시장을 해석하는 게 B의 오더창과 맞지 않는다.
    2.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

      여러번 비유를 했지만
      당신이 오더창을 봤는데 픽업지가 당신 초딩 때 다니던 분식집이고 목적지가 당신 윗집이라면 어떨까?
      이 오더에 대해서만큼은 어떤 배달귀신하고 붙어도 당신이 이긴다.
      일대기준 에이스들은 거의 모든 오더가 이 수준으로 판단이 된다.
      퀵서비스 역시 10년씩 한 사람은 하루 오더 중 50% 이상은 픽업지/착지 둘 중 하나는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이걸 픽업지에서도 네비찍고, 네비 찍어도 동서남북을 몰라 일정 거리만큼 닥치고 달린 후 경로에서 이탈어쩌구가 나와야 동서남북 방향감각을 잡을 수 있는 초짜가 따라하려면 결단코 불가.
    3.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은 구간이 존재

      A 아파트 101동이라 했을 때 A 아파트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처음부터 네비를 찍어야 하는 기사가 오히려
      101 동 거기,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맨 마지막 구석탱이인데 안찍어! 하는 기사보다 돈을 더 버는 경우 왕왕 있다.
      사실 101동은 아파트 뒷편 도로에 오토바이 세우고 개구멍으로 걸어가면 되는데 이 단계로 가는 게 시간 걸림.
  • 설명
    1. 오더창이 공평하지 않다면 거기에 비교하는 건 바보짓
      인터넷에선 일대 프리기사 초수락 같은 것에 불만이 많은데 논쟁의 가치도 없는 얘기다.
      당신이 일대 사장이라면 꼴리는대로 나왔다가 들어가고, 비오면 안 나오고 하는 프리기사를 전업기사와 동등하게 해주겠나?
      당신이 못 할 걸 남에게 요구하지 마라.
      여러 글에서 얘기했지만 이 일대사장의 이념은 배민/쿠팡/요기요 등 소위 플랫폼 이란 영역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는데... 어떻게?
      프로그래밍 로직으로 적용되어 있다.
      일대에서 노예(표현이 그렇지만)를 우대하고자 하는 지사장의 심리가 정당하듯이
      플랫폼 또한 노예에 대한 우대로직이 있고 이것도 정당.
      내가 저놈과 동등한 오더창을 받을 수 없을까 고민하는 건 유효하고, 당연한 수순이지만
      조건이 다른데 결과를 놓고 서로 비교하면서 그걸 성실/노력/정신력 으로 변조하면... 까놓고 말해 성실도 조건에서 유도된다.
      성실도가 측정될 수 있는 것이라면, 같은 성실도를 가진다 해도
      끊임없이 오더를 받는 사람은 퇴근시간까지 오토바이를 탈 것이지만 이 사람을 1시간 길바닥에서 대기타게 만들면 방금까지 성실도 100이다가도 조퇴한다.
      오더창이 왜 공평하지 않은지 그건 내 다른 글에서 판단하도록 하고 당신이 할 일은
      이 오더창을 공평하게 만들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굴복을 해야 한다.
      굴복이라는 용어가 과격하게 들리겠지만 난 그렇게 판단한다. 일대는 관리자 타이틀을 달아야 하고 퀵서비스는 부당한 출근비와 칼질을 묵인해야 하며 커넥터는 플랫폼이 심어놓은 노예육성 프로그래밍에 순응함으로써 지수를 올려야 한다.

      이게 싫으면서 남들과 같은 수준을 바라면 그게 진짜 바보.
    2. 과정을 서술하는 건 쉽지 않다.
      인터넷에 보면 성수동이 뜨고, 천호동이 뜨고, 하일동이 뜨고...이런 거 많다.
      물론, 위 1번의 상황, 오더창이 다르기 때문에 당신은 이게 안 될 수도 있다.
      근데 당신이 정말 초짜라면 예를 들어 1분에 1개씩 오더를 띄워줘도 저렇게 못 잡는다.
      쏟아지는 오더 탓에 저보다 비효율적인 오더를 잡거나 아니면 빡쳐서 꺼버리게 됨.

      좀 더 과격한 예를 들면
      서울 시내 신호 다 잡아주고 오더 무제한으로 공급해주고 그 안에서 당신 맘대로 찍어가라고 해도 당신이 초짜라면 8시간에 20을 못 찍는다.
      성수동을 1타로 잡았는데 그 후 다른 거 모두 제끼고 천호동을 잡는거.... 이거 쉽게 되는 거 아니다. 제끼는 것도 뭘 알아야 제낌. 일일이 오더마다 네비 찍어보고 제끼고 하다가는 오전에 뻗어버림.
      하물며 골목에 갖다놓으면 일단 오토바이를 타고 4분의 1의 확률로아무 곳으로나 달려 보다가 네비가 방향을 잡아줘야 동서남북을 구분하는 초짜가??
      이미 어떤 단계를 지난, 괴수, 고인물 수준에 있는 사람이 인터넷에 나와서 얘기할 때
      자신이 어떻게 동서남북도 헤매다가 네비도 안 보고 한 번에 방향을 잡게 까지 되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지 못하든가 아니면 설명하지 않는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인과를 서술하는 건 어쩌면 인문학적 역량이 있어야 하는 건지도.
    3. 사기를 당해도 모르면 화가 안 난다.
      100만원이면 조립할 수 있는 컴퓨터를 200만원에 완제품으로 사도
      그걸 알기 전까지는 매우 만족하며 디아블로를 한다. 그런데 그걸 알게 되면?
      인간이란 그런 동물이다.
      컴퓨터도 여전히 있고,
      디아블로도 오늘 또 할 수 있고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이게 200만원짜리가 아니라 100만원짜리란 걸 안 지금의 나는 어제의 나와 결코 같아질 수 없다.
      딸배판에서, 단기간에, 알바개념으로, 표면적인 것만 본 사람들이 올리는 리뷰와 인증은 직업적 딸배와는 괴리감이 있다.
      동수원사거리에서 구로동을 25000원에 가고 있는데(이것도 칼질이지만 요즘 거의 표준이 되었다ㅠㅠ) 안양이 10000원에 떴을 때
      뭔가 알면이걸 못 잡지만 아무것도 모르면 이걸 잡게 되고 그러면 그 사람은 +1만원이 되는 것이며 수수료 제외 + 7700원이 되는 것이니까 어쨌든수익은 늘어난다.
      자... 이걸로 수익인증을 하고, 퀵판 할 만하네라고 하면... 그건 자유지만 직업적으로 봤을 땐 개소리.
      현재 어설픈 신규가 딸배판에 대해 떠들어대는 걸 보고 배알 뒤틀려서 하는 소리 ㅋㅋ
      오늘 이 오더를 만원에 타주면 내일은 9000원에 타야 한다.
      이 갈등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동일라인에 놓고 수익으로 비교하면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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