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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서 흔하지만 무시하면 안 되는 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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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 해도 냉각수
내가 공냉식 슈퍼커브를 선택한 것에는 냉각수에 관한 끔찍한 기억 탓도 있었다.
Q3 종특으로 냉각수 보조통 잘 깨지는 결함이 있는데 이 보조통이 깨지는 건 사실 완전히 바닥날 정도만 아니면 보충해가면서 타면 되지만
센타에서 수리를 한 후 냉각수 펌핑 부분의 고무 오링을 안 갈아서(구비된 게 없고 주문하면 시간 걸리니 괜찮겠지 하면서 재활용하는 센타 흔히 있다)
신나게 배달하다가 오토바이 세워놓으면 1분에 한두방울 정도 냉각 수 샘.
어? 새네? 근데 저 정도면 뭐...보충하면서 타지
물통 하나 갖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마다 채우면서 타는데 어느날 달리는 도중 왕창 새버림. 이미 왕창 샜지만 엔진 온도계 올라갈 때까지 그걸 눈치못 챔.
사실 100km 이상으로 달리고 있으면 어? 온도가 왜 안 떨어지지? 정도로 안이하게 생각하지 즉각 오토바이 세우지 않는다. 그럴 만큼 국도 외곽이 안전하지도 않고.
여기서 심각함을 인지하고 오토바이 세울 때 쯤엔 이미 냉각수 하나도 없음.대부분의 딸배 오토바이는 수냉인데 이 냉각수 문제가 제일 흔하고 심각하다.
차라리 보이는 데서 왕창 새면 대처할 수 있으나 볼 때는 거의 안 새다가 달리는 중에 왕창 새면. -
엔진오일
이 글에서 최초 문제가 생긴 후 연휴라서 세워뒀다가 센타 들어가는데
집에서 출발하기 전 또 엔진오일 찍어보고 출발했다. 중간에 신호 걸리면 왼쪽 발밑에 확인하면서
근데 이 엔진오일 누유도 골때리게 별로 안 새다가 막 도착하니까 왕창 새지?기계라는 게 이렇게 골때린다. 냉각수고 엔진오일이고 일단 눈에 비치면 바로 그 순간 잡아야지냉각수나 엔진오일 고갈 이외, 예를 들어 크랭크 닭다리가 부러지거나 내 Q3처럼 미션 베어링이 뽀개지거나(이건 아직까지 내 개인적인 추측이다. 동네센타에서는 원인 모른다 함) 이런 건 뭐 어느 정도는 팔자소관이라 증세가 나타나면 안 고치고 탈 수는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별로 할 게 없다.이 정도야 뭐 보충하면서 타도 되겠네
하다가는 어느 순간 이렇게 샘.
반면 냉각수나 엔진오일은 어느날 왕창 새기 전에 한두방울이라도 비치는 전조증상이 있으므로 이 때 잘 대처하면 그냥 몇만원 수준으로 해결이 되는 문제인데 그걸 나처럼 안이하게 생각하다가는 90만원 들어감. -
내 23년식 슈퍼커브 누유 원인은
유로5에 맞추기 위해
블로우바이 가스
라는 폭발 후 실린더와 피스톤 틈새로 약간씩 새는 가스가 크랭크실로 들어오면 이걸 그냥 버리지 않고 다시 에어필터쪽으로 해서 흡입공기와 함께 밀어넣는다.... 그러니까 완전연소를 위한 2차 과정.
즉 유로5만 아니면 흠기와 크랭크실은 아무 관계가 없다. 모든 엔진이 아무리 완벽해도 실린더와 피스톤 틈새는 있기 마련이며 폭발시 압력에 의해 연소물이 크랭크실로 들어간다. 이건 모두 공통.
근데 이걸 다시 흡기쪽에 집어넣으면서 문제가 되는데... 크랭크실에 물 차고 에필터에도 물이차고 모든 구멍이 막히면 압력 높아진 크랭크실이 어느 순간 제일 약한 고무오링을 뚫고 엔진오일과 함께 튀어나옴.이 원리는 대장간 유투브 참고
슈퍼커브와 포르자는 크랭크실에 조금씩 물이 찰 수밖에 없는 구조고... 그렇다면 엔진오일에 물이 섞인다는 얘기고 그 말은 혼다 매뉴얼에 나오는대로 6천키로마다 오일 교환.... 이거 뻥이고 오히려 동네센타에서 말하듯 1천키로마다 오일 갈아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
이 구조가 아닌 대림 Q는 보면 엔진 수리 후 1년, 적어도 40000km 주행한 것도 1천 키로마다 엔진오일 찍어보면 천키로에는 새 엔진오일과 완전히 같은 노란색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슈퍼커브는 1천키로에 벌써 검은색이다.
물론 슈퍼커브는 엔진오일이 클러치 마모를 반영하므로 그걸 고려해야 하긴 하지만 새 오토바이인데.... 일제인데...
난 여러 글에서 혼다 박사놈들이 매뉴얼에 6천km 라고 못을 박아놨고 사실 그것도 매우 보수적인 관점인 걸 고려하면 엔진오일 1천 km 마다 갈아라는 속설은 개소리 라고 떠들었는데...
유로5 이전에, 그러니까 크랭크실과 연소실, 흡기실이 최대한 무관하게 서로 분리되고 밀폐되어 있던 설계에는 내 말이 맞는지는 몰라도 현재 슈퍼커브와 포르자의 설계,
크랭크실 가스가 다시 에어필터로, 연소실로 들어오는 구조....이 구조에서 크랭크실에 물이 조금씩 누적된다면.....여기에서는 신념이 흔들리는군....각자 알아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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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 해도 냉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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