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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해석

오토바이 배달대행/퀵서비스, 화물, 대리, 택시 등에서 AI배차 순위 예시

  • 주의
    1. 이하 내용은 추측이다.
      추측이지만 거의 맞을 것이다. 누가 알겠나 내가 배민/쿠팡/요기요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그런데 사실 해당 플랫폼의 프로그래머라도 나보다 많이 알기는 힘들다. 요즘 프로그래밍은 전부 모듈화가 되어 있어서 자기가 관여한 부분만 알지 전체적인 큰 틀은 팀장급이 되어야 함.
  • AI(지수)배차의 이념
    1. 회사의 이익 극대화

      어떤 오더를 누구에게 줬을 때 플랫폼에 가장 이익이 되는가 하는 대원칙.
    2. 기사 길들이기

      날 좋을 때만, 피크때만 나와서 잠시 꿀빨고 싶다고? ... 점점 어려워진다.
    3. 법과 여론으로부터의 자유

      출퇴근을 비롯한 일체의 근로감독으로 찍힐 만한 행동을 하지 않으나 프로그래밍 속에 근로감독을 녹여 넣어서 근로자 없는 대기업.
  • 지수연산의 예시
    1. 근태
      오더를 수행한 건수, 휴일 횟수, 거절/수락 횟수, 1km당 소요시간... 딸배 과정에 있을법한 모든 것이 지수에 반영되는데 그 연산이 단순하지 않다.
      단순하지 않지만 분명한 건... 일을 많이 해야 한다. 일을 많이 해야 서버가 분석할 샘플이 많아지고 샘플이 많으면 그 기사의 지수가 사소한 로직은 그냥 뛰어넘게 되어 있다.
      선거에서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다. 1000명 샘플이야 그냥 재미로 넘기지만 30만 샘플의 출구조사는 사실상 뒤집지 못하는 것과 같이
      통계를 지수화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샘플이 많아야 한다.
      이전 글에서 과도한 거절은 내부적으로 심각한 지수감점 패널티가 있다 라는 경고를 했는데 사실은 이것도 열외 되는 기사가 있다.

      지수배차 시스템은 한 번 완성되면 모듈만 계속 추가로 장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1년에 100개씩 새로운 알고리즘이 추가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예를 들어 지수연산 로직이 1000개다... 이 1000개를 모든 기사의 모든 경우의 수에 다 돌리면 시스템부하때문에 안 됨.
      즉, 거절 때리면 지수 마이너스 로직도 상위 10%에게는 아예 적용이 안 된다든지 1년에 5000건 이상 수행한 기사는 열외라든지 하는 로직이 있음.
      이런 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나같은 놈이 추측하는 방법밖에 없고 실제 기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조건 샘플을 많이 제공해 주는 것.
    2. 어떤 오더인가
      평일 1건 수락해주는 것보다는 비오는 날 1건 수락해주는 게 지수상승에 가중치가 있고, 주문이 오래된 오더, 남들이 거절을 많이 친 오더를 내가 빼면 거기에도 가중치가 있다.
      일대에서는 똥콜 빼주면 오히려 호구인 줄 알고 이용만 해먹지? 지수배차는 모듈만 장착하면 수학적으로 정직하다.
      오더 끝까지 안 빠지고 주문취소나면 결국 플랫폼이 돈을 물어줘야 하는데 그걸 내가 빼준다? 그럼 보상이 있음.
      플랫폼 사장이나 프로그래머, 이런 자들이 아무리 악랄하다 해도 기사를 유인하고 노예를 양성하고 회사의 손해를 줄이는 로직은 탑재되어 있는데 그 로직 자체는 기계가 뱉어내니까 정직함.
    3. 지수로직은 사실 어렵지 않다.
      당신이 배민 사장이라면?, 당신이 요기요 고객이라면? 멀리 갈 것 없이 당신이 동네 배달대행사 사장이라면?
      A는 일한 지 1년이 넘었고 하루 12시간, 비가오나 눈이 오나 전화 안 해도 칼같이 나오는 기사인데 B는 이제 들어온지 1주일 된 신입이야.
      당신이 사장이고 프로그램 셋팅을 하거나 아니면 직접 플밍을 한다면 누굴 챙겨주겠어?
      언제 그만둘지도 모르고 렌트 오토바이 타고 잠수타버릴지도 모르는 B 에게 공평할 자신 있나?

      지금 일대는 이걸 사장이나 관리자의 그때그때 감정, 어제와 오늘이 다른 일관성 없는 기준, 친목질 등을 바탕으로 초수락/오더블럭 등으로 손대고 있지?
      배민/쿠팡/요기요 등의 지수배차 시스템에도 이게 고스란히 적용되어 있음. 누가 플랫폼의 충직한 노예인가....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숫자로.
  • 뇌피셜
    1. 시스템의 똥콜과 기사가 보는 똥콜은 다르다.
      지금은 많이 다를 것이다.
      플랫폼의 윗선이나 프로그래머들이 우리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실제 일을 해본 사람은 아닐테니까.
      그러나 이 갭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게 통계의 힘.
      앞서 기사지수 높은 기사가 거절을 때릴수록 그 오더 및 그 오더의 발주처(가게) 지수도 더 큰 폭의 마이너스를 맞는다 고 했는데
      지금 당장은 현장의 기사들이(나도 현재 딸배다.)보기에 관제나 프로그래머가 오더에 대한 판단을 전혀 못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사실은 우리 기사들의 의중이 통계에 반영된다.
      우리가 자꾸 거절을 때리고, 특히 우리 중 지수 빵빵한 딸배가 거절을 때리면 우리도 지수가 까이지만 그 오더나 가게 자체도 뒤로 밀리는 설계가 이미 있다.
      뒤로 밀려도 결국 우리가 빼야 하는 거 아냐
      물론, 플랫폼 사장이나 프로그래머가 빼주는 게 아니지. 그런데 자연스럽게 이 똥콜 전담반이 생긴다. 물론 우리 중. 그게 당신만 아니면 된다는 거.
      노골적으로 말하면 지수관리 해야 한다. 당신의 기사지수가 상위권이면 지수 낮은 오더는 당신에게 푸시가 먼저 오지 않는다. 따라서 그런 오더 거절 때릴 일이 없다. 지수 높은 오더(꿀콜)가 먼저 옴. 뒤에서 꼴찌들끼리 똥콜갖고 싸우는 거지.
      이게 지금은 체감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프로그래밍으로 이게 되고 통계가 차곡차곡 누적되면 옥석이 가려짐.
    2. 시스템이 기사를 조련한다.
      쟤네들이 프로그래밍을 잘 하고 머리가 좋다 한들 실제 딸배를 장기간 해보지 않은 한 현실을 세밀하게 로직화하는 부분에서 오류를 겪을 것이다.
      그 오류를 직접 오토바이를 타보고 잡느냐... 아니다. 책상에 앉아서 잡는다.
      내가 보기엔 이미 테스팅모듈이 따로 있어서 24시간 전역변수를 바꿔가며 기사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데이타를 수집하고 있다고 보는데 예를 들자면 바쁘지도 않은데 매우바쁨으로 표시해놓고 앞단가를 7000원으로 했다가 기사들 몇 명 반경 안으로 들어오면 앞단가 떡락.
      매우 바쁨인데 단가를 올리는 게 아니라 옆동네 단가 내리기(사실은 옆이 더 바쁜데도)...
      시뮬레이션이라면 시뮬레이션인데 손해를 보더라도 우리들이 보기에 약간 정신나간 듯한 시스템 운영이 사실은 데이타수집/기사조련용 테스팅모듈이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프로그래머나 팀장이라면 이런 거 만들어 자동으로 돌릴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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