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계엄-탄핵사태에서 실망스런 정치인 - 이준석

• 이준석
  이준석에 대해 긍정적이었지만 최근 행보는 매우 실망.
  동탄 의원으로서 성과를 남겨야 한다.
  여러글에서 알다시피 난 좌빨,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이준석에 대해서는 비난한 적 없다.
  사실 진보쪽이 특별히 이준석에 적대적이라기보단
  그냥 이준석은 소수의 팬덤 빼고는 적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동탄에서 어케 이겼느냐...동탄이 이준석 팬덤 집결지도 아니고
  이 반론이 유효하겠지만 공영훈이 이준석의 상대가 되지 않는 인물이었고 민주당에서도 이준석을 만만히 보았든 아니면 여력이 없었든 동탄을 방관한 측면이 있다.
  즉, 이준석은 오버크럭킹, 풀스로틀상태와 행운이 겹쳐 국회의원이 된 것인데 어쨌든 그걸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인지라 과소평가하면 안 되지만...
  
  나도 오산 사는 딸배라(오산은 동탄 바로 옆이다)동탄 자주 지나가는데 이준석 들어온 뒤로 듣거나 본 건 과학고밖에 없다.
  딸배로서 말하자면 지나치게 긴 신호, U턴 금지를 할 필요가 없는데도(전방 횡단보도가 있으면 굳이 금지할 이유가 없다) 수많은 U턴 금지, 아파트 입구마다 무조건 있는 신호(황색/적색 점멸등이어도 충분하다. 오히려 적색 점멸일 때 법적으로 운전자가 더 조심해야 한다.), 수많은 방지턱...
  
  이준석 이후도 그냥 그대로다.
  이건 행정의 영역이지만 이준석이 자전거타고 동탄 아파트 돌았던 그 열정으로 뛰면 국회의원도 해결 가능한데 전혀 없음.
  딸배인 나만 그렇게 느낄까? 수원 고색동은 왜 많은 골목길이 점멸신호로 되어 있을까?
  동탄이 이준석 덕분에 좋아졌네하는 게 있어야 한다.
  윤석열 탄생의 책임은 져야 한다.
  물론, 난 다른 글에서 말했듯
  윤석열은 당에서 밀어올린, 절차에 따른 결과이기에 이준석 책임은 아니다. 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불량품이 오면 이거 불량품인데요? 하는 소극적 저항은 평민들에게나 합리화 되는 것이지 당대표에게 통하는 게 아니다.
  현재 이준석의 여러 발언은 이 책임을 마치 판검사가 법리적 해석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명료하고 반박할 순 없지. 근데 그게 한계임.
  똘똘한 건 인정, 그게 족쇄가 될 것.
  내가 이준석을 지지하는 것도 나보다 똘똘해 보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현대 사회는 어리석은 자가 함부로 정의와 선을 들이댈 때 훨씬 위험하기 때문.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준석은 이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엘리트로 분류되는 허들인 고시패스도 없고 의사면허도 없고 CCIE도 아니며 공인회계사도 아니다.
  문제는 과학고 - 하버드 만으로 저 허들을 통과한 사람을 (뉘앙스적으로) 약간 조롱하는 듯 하는 태도가 때때로 감지된다는 거.
  평민, 개인으로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고졸인 나조차 대학,학위,자격증,면허 등 이 사회의 근간 시스템에 대해서는 크게 부정하고픈 생각이 없다.
  서울대, 법조인으로 대표되는 엘리트들이 특히 이준석에 적대적인 게 과연 우연일까?
  윤석열 탄생에 일정 부분 지분이 있다고 주장해온 본인으로서는 국민 여러분께 도의적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분간 자숙하겠습니다.
  라고 했어야 했다.
  나이먹은 사람은 안다... 아... 내가 40살 때는 얼마나 어리석었나. 그에 비하면 이준석은 대단하지
  이준석의 과거는 이 수준으로 타협할 수 있어도 대선에 나오는 순간 모든 게 나자빠진다 그냥 얘는 시건방지다라고.
  지금까지 지지한 나도 그렇게 될 것.
  멀리 봐라라는 말은 너무 공허한 얘기고...
  넌 지금 대선 얘기하고 이재명 공격할 때가 아니다.
  이재명 때려서 반응하면 체급 올라가는 거니까... 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글쎄... 굳이 내가 이준석의 생존을 염려할 이유는 없지. 지금 상당히 위험하다. 동탄에서 극적으로 당선된 그 펌프질이 본인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