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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오토바이 뿌당충, 비깜충이 위험한 이유

  • 주의
    1. 현재 나 역시 딸배다
      일반인(?) 이 아니라 21세기 불가촉 천민당사자로서... 오토바이 총 주행거리는 30만km가 넘었으므로 아마도 내가 일반인보다 특별히 더 딸배에게 적대적일 이유는 없을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배인 나는 딸배들에게 적대적이다.
  • 요약
    1. 모든 인간은 자기 나름대로 세상을 규정하고 산다.

      이 규정에 어긋나는 누군가를 봤을 때 응징하고픈 심리, 보복하고픈 심리가 발동한다.
      내가 세상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50년 면벽수행한 중이 와도 이 심리는 발동될 것.. 다만 실행하느냐 아니냐의 차이.
      담배피우는 여자가 왜 싫냐? 냄새? 아니다.
      담배피우는 여자는 거의 대부분 담배 피우는 남자로부터 배워서 꽁초를 길바닥에 던지고 침을 뱉는다.

      나 자신도 여러번 담배를 끊었다 다시 피우지만 난 오토바이 좌측에 재떨이 달고 다닌다... 담배 피울 때는 인도 안 간다. 차도에 있다가도 누군가 오면 멀찍히 도망간다....
      근데 내가 본 담배피우는 여자는 담배피우는 남자의 나쁜 면만 배움. 100%. 꽁초 자기 주머니에 넣어 가는 여자 단 한번도 본 적 없음.

      이 여자를 보면 여자라서, 담배를 피워서 이전에 아무렇지 않게 길바닥을 대하는 그 태도를 응징하고 싶은 것이다.
    2. 소리 큰 게 안전운전에 도움 됩니다.

      같은 개소리를 뿌당충들이 해대는데...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리니까 청소부도 먹고사는 것 아니냐와 비슷한 주장이다.
      일리는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운전중 어디선가 큰 소리가 나면 신경을 끌게 되는 건 맞다. 근데 이건
      현재 도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50년 면벽수행한 중 이상으로뿌당충이나 길빵충에 대해서 그래... 저사람도 내가 모르는 뭔가 이유가 있겠지... 정도의 수행이 된 사람이라는 가정하에만 유효하다.
      대부분의 보통 인간은 자기 가치관에 위반되는 상대를 만나게 되면 응징/보복의 심리가 발동한다.
      상대의 가치관을 내가 알 수 없으니 역지사지로 여름에 창문열고 자는데 새벽 2시 뿌당충때문에 잠을 깼다고 생각해봐라.
      다음날 당신 앞에 있는 오토바이가 뿌당충이 아니더라도 이 시발 오토바이새끼 법만 없으면 오징어를 만들어버릴텐데하는 생각 든다. 이게 인간이다.
    3. 현대 사회에 대한 냉정한 해석력 부족

      술먹고 밀거나 폰 보다가 밀거나 아니면 깜빡 졸았어요.... 오토바이 밀어서 누가 죽어도 명백히 고의성을 회피할 방법은 많고 2년 정도 살면 나온다.
      가출한 애들 여럿, 오늘 잘 곳이 없는데 멀리서 뿌당뿌당 소리 들린다... 그럼 신호없는 횡단보도 100:0 만드는 건 쉽다.

      자... 인간은 누구나 완전 헤까닥 돌면살인도 할 수 있는 존재다. 그게 아니라면, 살인이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내재된 성질이 아니라면 살인이 질병취급되어 정신병원 보내겠지 감옥보내겠냐고??
      우리 모두가 어느 시점에 빡돌면그럴 수 있는 위험한 인간이란 뚯이다.
      운전에서 법규 이전에 상대를, 주위를 빡치게 하면 안 된다.
      당신을 빡치게 하는 누군가 있다면 어떤식으로든 되갚아주고 싶지? 우린 누구나 그렇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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