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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오토바이 딸배는 지리가 절반을 먹고 간다.

  • 딸배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요소 중 지리
    내가 어디선가 다른 게시물에서
    픽업지가 당신 초등학교 다니던 분식집이고 착지가 당신 윗집인 오더가 있을 경우 적어도 이 오더에 대해서만큼은 철가방 10년의 딸배 할배가 와도 당신이 이긴다.
    라는 소리를 했다. 그만큼 지리가 중요하다.
    1. 지리는 단순히 좀 늦음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위 영상에서 바깥 차선에 좀 밀려 있기는 하지만 평소보다는 낫다.
      저걸 모르고 바깥차선으로 갔다 해도 탈출할 수 있는 상황인데 평소... 저긴 바깥차선에다 그 안쪽까지 막힌다. 로또사려는 놈들 땜에

      서울을 예로 들면 남부순환로 사당 - 양재 방향으로 갈 때 멋도 모르고 오토바이 교통법규 지켜야지하면서 바깥차선으로 가다간 예술의 전당 앞부터 오른쪽 여러개 차선이 다 밀려 있다. 거의 항상 그렇다.
      길 잘 모르는 딸배가 여기 오면 어? 이거 1차선은 좌회전 아닌가?하면서 차마 1차선으로는 못 가고 밀린 차 뒤로, 사이로 삽질하는데 알고보면 서초IC 고속도로 진입하려는 놈들이 서로 얽혀서 그런 것.
      지리나 도로 특성을 몰라 삽질했을 때 늦음보다 문제가 되는 건 혈압이다.
      혈압이 올라가면 다음 오더부터, 다음 차부터, 다음 고객부터 보는 놈마다 짜증이나고 거절치고 결국은 조퇴를 하게 만든다.
      짜증나는 상황 자체를 안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전 딸배들한테 함 물어봐라.
      열받아서 퇴근하고 열받아서 결근하고 열받아서 까다가 사고나고.... 이거 흔하다.
      성실하지 않아서, 운전을 못해서, 머리가 나빠서, 성질이 더러워서, 멘탈이 약해서 그런 게 아니다.
      자신의 심적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기술.
    2. 겨울, 비오는 야간
      절대적으로 오래 살고 싶으면 명심해라
      겨울과 비오는 야간에는 자기가 익숙하지 않은 길로는 가지 않는다.
      눈이오건 비가 오건 새벽에도 뛰는 딸배 있지?
      뭐 내가 그들에게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거의 그렇다고 보면 된다. 모르는 오더, 모르는 길, 모르는 동네에서 타는 게 아니다.
      난 퀵하니까 퀵으로 예를 들면 성남 상대원 우측... 뭐 거기가 어딘지 잘 모르는 초보가 직선 30km 5만원만 보고 눈비 올 때, 야간에 그걸 잡는다고 치자...작살난다....

      그럼 그런 오더도(요즘 퀵 날씨 안 좋을 때도 직선 30km 면 3만원이 진짜 맥시멈임)순식간에 빠지던데 그건 뭐냐...

      차로 하는 퀵 많다.
      또 성남이 집인 사람들, 눈 감고도 성남 구시가지 우측 언덕길 맘대로 다니던 사람들이 빼는 거임.
      저기가 어떤지 모르는 사람은 오토바이 10년 타고 뭐고 자시고 따질 필요없이 잡으면 안 됨.
      물론, 그들도 잡고 네비가 아니라 익숙한 길로 멀리 돌아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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